첫방송 19禁 '혼', 시청자 눈 잡았다..11.5%

김수진 기자  |  2009.08.06 06:47

MBC 납량특집 드라마 '혼'(극본 고은님 인은아·연출 김상호 강대선)이 첫 방송에서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6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첫 방송된 '혼'은 전국 일일 시청률 11.5%를 기록했다.(이하 동일기준)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SBS '태양의 삼켜라'가 기록한 동시간대 1위의 기록인 16.7%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KBS 2TV '파트너'가 기록한 9.1%보다 2.4%포인트 앞서는 기록이다.

이날 첫방송된 '혼'은 MBC에서 19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작품답게 강도높은 공포와 잔혹한 묘사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흰 원피스의 소녀 하나(임주은 분)가 맨발로 어디론가 달려가는 가운데, 소녀의 손에 묻어있던 피가 원피스를 붉게 물이며 사람들이 질색한다. 소녀는 한 남자 신류(이서진 분)를 발견하고 반가워하지만 이내 흰 머리의 한 청년에게 뒤쫓긴다. 도망 끝에 옥상에서 남자와 재회한 소녀는 갑자기 눈빛이 변하며 남자의 목을 조른다. 그러나 이내 이전으로 돌아와 남자에게 자신을 죽여달라 간청한다. "내안에 악마가 있어."

'혼은' 혼령들의 모습이나, 핏기 없는 얼굴의 귀신이 곳곳에서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공포감을 자극했다. 주인공이 고개를 돌리거나 문을 여는 순간 튀어나오는 혼령도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시청자들은 19금 공포드라마다운 강도높은 묘사에 가슴 졸이며 봤다고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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