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있는 모든 골드미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그 주인공은 엄정화. 최근 종영된 KBS 2TV 미니시리즈 '결혼 못하는 남자'(연출 김정규)를 통해서다.
극중 37살의 노처녀 내과 전문의를 연기한 그는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완벽주의자를 사랑의 포로로 만들어 버리는 매력 만점 '장문정'을 연기했다.
이 드라마는 비록 시청률 면에서는 크게 선전하진 못했지만, 노처녀 노총각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고정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마무리됐다.
실제로도 플래티넘 미스인 엄정화는 이 드라마에서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섬세하고 진정성 묻어나는 연기로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 드라마 촬영 내내 즐거웠다는 그는 "장문정에 120% 몰입했다"고 밝힐 정도로 장문정화 되어 있었다.
또 다른 엄정화인 '장문정', 같은 배를 타고 있는 모든 골드미스들이 감정이입을 하고 열열히 지지했다. 엄정화는 이에 대해 "시청자들께서 장문정이 되어 드라마를 봐주셨다고 평가한다면 나야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엄정화는 "장문정 같은 골드미스들이 하루 빨리 본인들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짝을 만나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내 연기에 대해 만족도를 물으면 '만족 못해'가 답이다. 거의 밤샘촬영을 하면서 생각할 틈 없이 촬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엄정화가 팔방미인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하는 대목. 배우 겸 가수 엄정화가 섹시함과 화려함의 대명사라면, 그는 이번 연기를 통해 청순한 이미지를 더했다.
그는 "'어떤 변신을 해야겠다'라고 생각지 않고 그냥 그 캐릭터에 맞추어서 생각했다"면서 "직업이 의사이고 성격은 어떻겠다는 등 그냥 이시대의 골드미스들은 이럴 것 같다는 생각으로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캐릭터를 잡아갔다. 그게 잘 맞은 것 같아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4개월 동안 함께한 장문정을 떠나보내는 엄정화는 "감독님, 작가님 여러 스태프들. 사랑하는 '조재희' 지진희씨 그 외 다른 배우들 너무 고맙고, 수고 많았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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