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현정' 사카이 노리코, 실종 아니라 도주?

김수현 인턴기자  |  2009.08.07 18:18
↑ 사카이 노리코 베스트 앨범

10살 아들과 함께 실종됐다고 알려진 일본의 여배우 사카이 노리코(38·酒井法子)에게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산케이 스포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일 각성제 소지로 3일 현행범으로 체포한 노리코의 남편 다카소(高相)로부터 "아내가 각성제를 사용했다" 는 증언을 확보했다.

보도는 또 "일본 경시청이 용의자가 각성제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각성제단속법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실종'이 아니라 '도주'한 것이 아니냐는 혐의를 받게 된 것이다.

사카이는 남편과 별거 상태였으며 경찰이 남편의 제보를 토대로 사카이가 살고 있던 집을 가택 수색한 결과 미세한 양의 각성제를 발견했다.

사카이의 소속사 '선뮤직' 아이자와 사장은 7일 오후 3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며 사과했다. 아이자와 사장은 "사카이가 각성제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카이는 지난 3일 새벽 시어머니로부터 남편이 각성제 소지로 체포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연락이 두절됐다. 현재 사카이와 함께 행방불명됐던 아들은 지인이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카이의 실종 소식에 걱정했던 일본 팬들은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놀라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카이 노리코는 '일본의 미소'로 불리는 배우 겸 가수인 톱스타다. 2000년 출산 후 컴백해 여배우 활동과 육아를 병행했다. 최근에는 도요타 자동차 ‘노아’ CF에 출연해 삽입곡을 부르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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