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계의 핫 아이콘' 레이디 가가(23)가 '파격'으로 서울을 달궜다.
레이디 가가는 첫 내한 단독 공연에서 1시간 10분 내내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4000여 관객을 열광케 했다. 물론 이날 공연에서 보여진 그녀의 가창력과 음악성 또한, 이 파격에 뒤쳐지질 않을 만큼 '프로'다웠다.
레이디 가가는 9일 오후 8시 15분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가졌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6월 프로모션 차 서울을 방문하긴 했지만 단독 내한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디 가가는 이정현의 오프닝 공연 뒤 무대 교체가 진행 후, 무대에 올랐다. 레이디 가가가 모습을 드러내자 올림픽홀을 찾은 관객들은 일제히 열광했다. 레이가 가가의 첫 내한 공연은 최근 모 음악 사이트의 설문조사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내한 콘서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레이디 가가는 팬들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첫 곡 '파파라치'부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너무도 짧은 치마를 입고 등장한 레이디 가가는 몽환적 분위기 속에서 첫 곡을 소화했다.
이어 '러브 게임' '더티 리치' '더 페임' '머니 허니' '보이즈 보이즈 보이즈' '저스트 댄스' '에 에' '브라운 아이즈' '포커 페이스' 등 10여 곡을 팬들에 연속으로 선사했다. 물론 모든 곡마다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가 함께 했다. 헤드뱅잉은 기본이었다.
특히 '브라운 아이즈'를 부를 때는 마치 살색 속옷을 연상시키는 듯한 의상만을 입고,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불러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이 분위기는 '포커 페이스'까지 이어졌다. 레이디 가가는 마지막 곡 '포커 페이스'를 부른 뒤 관객들에 허리 숙여 인사한 후 무대를 떠났다.
레이디 가가는 한국 팬들에도 화끈한 배려를 했다. 공연 도중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를 노래하듯 외쳐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또한 "코리아"와 "아이 러브 코리언 팬즈"란 말도 연신 외치며 한국 팬들에 고마워했다.
레이디 가가는 뉴욕 언더그라운드에서 명성을 얻은 뒤 2008년 데뷔 싱글 '저스트 댄스'와 데뷔 앨범 '더 페임'을 정식으로 연속 발표, 미국 가요계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라디오 가가'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알려진 레이디 가가는 특히 올 초 싱글 '포커 페이스'로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를 제치고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뒤, 영국 싱글 차트에서도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저력을 마음껏 뽐냈다.
레이디 가가는 파격적인 무대 매너, 패션, 발언 등 말과 행동 하나 하나가 전 세계 팝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요즘 최고의 핫 아이콘이다. 뿐만 아니다. 팝, 일렉트로니카, 댄스 등 여러 장르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레이디 가가는 오는 9월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릴 'MTV 비디어 뮤직 어워즈'의 최다 노미네이트(9개 부문) 되는 등 실력 또한 인정받고 있다.
한편 레이디 가가에 앞서 이날 오후 7시 10분께 무대에 오른 이정현은 지난 6월 발표한 새 미니앨범 더블 타이틀곡 '보그 잇 걸'과 '크레이지' 등을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관객들에 선보였다. 또한 자신의 히트곡 '와'와 '아리아리' 등도 들려줬다.이에 4000여 관객들은 큰 환호로 그녀의 뜨거운 무대에 화답했다. 이정현은 자신을 무대를 끝낼 때 "곧 '퍼포먼스의 여왕' 레이디 가가가 나온다"며 "재미있게 즐기시기바란다"며 레이디 가가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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