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웃찾사', 제2도약 꿈꾼다..첫시사 '성황'

김지연 기자  |  2009.08.10 15:17
'뻐꾸기 브라더스' 코너를 선보이고 있는 정만호(왼쪽)와 윤성한 ⓒ임성균 기자 tjdrsb23@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공개 개그 프로그램 최초로 시사회를 개최, 객석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 제 2의 도약을 예약했다.

'웃찾사' 출연진 및 제작진은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대학로 ENT팩토리 '웃찾사' 전용관에서 국내 공개 개그 프로그램 최초로 시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웃찾사' 개그맨들은 오는 13일 방송될 새 코너 총 12개를 선보였다. 정만호 윤성한이 복귀해 선보인 코너 '뻐꾸기 브라더스'를 비롯해 성민 이동규 강현이 힘을 합친 '비호왕자', 하박 김진곤의 '마이 파더'까지 많은 코너들이 첫 공개와 함께 큰 웃음을 선사하며 '웃찾사'의 부활을 기대케 했다.

특히 하박과 김진곤의 '마이 파더'는 허를 찌르는 행동과 발언으로 그 어떤 코너보다 많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만호와 윤성한이 힘을 합친 '뻐꾸기 브라더스'는 개그 베테랑의 연륜을 느끼게 했다.

각 언론 매체 및 SBS 신인 개그맨 선발대회 2차 합격자,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18기 모델들은 관객으로 참석, 개그맨들의 행동 하나, 말 하나에 박수와 함성으로 뜨겁게 반응했다.

이로써 시청률 하향세에 따라 제작진 및 출연진 교체, 작가로 박승대를 기용하는 등 파격적인 개혁을 단행한 '웃찾사'의 부활을 예상케했다.

이날 만난 SBS 관계자는 "개그 프로그램이 시사회를 개최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자신감이 없었으면 이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이 완전히 물갈이 되고 매일 새벽까지 준비를 했다"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고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과연 100% 새 옷으로 갈이 입은 '웃찾사'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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