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기무치 표기는 내 실수.. 불찰과 과오에 반성"

김현록 기자  |  2009.08.11 20:45

배우 정우성이 일본 방송에 출연해 '김치'를 '기무치'로 표기했던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고 그에 대해 사과했다.

정우성은 11일 소속사 토러스필름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후지TV '톤네루즈' 프로그램 출연 당시의 김치 표기법을 둘러 싼 논란에 대해 밝혔다.

정우성은 "변명이 필요 없겠지만, 당시 프로그램 측에서 제공한 4개의 일본식 표기 답안 중 하나를 그대로 옮겨 적는 어이없는 실수였다"며 "또한, 담당 매니저가 저를 보호하겠다는 짧은 생각으로 저와 정확한 사실 확인절차 없이 사실에 어긋나는 진술로 혼란을 가중시킨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것이 저의 실수로 야기되었으며 거기에 대한 질타가 있으면 기꺼이 받을 것이며, 위의 프로그램 진행에서 관계자의 실수는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밝혀 드린다"며 "모든 것이 저의 실수로 야기되었으며, 거기에 대한 여러분의 질타는 당연히 제가 모두 받아야 할 것"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정우성은 이어 "한편으로 이런 저의 실수조차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와 양해를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면목 없음을 말씀 드린다"며 "다시 한 번 저의 불찰과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김치 표기법을 둘러 싼 논란으로 심려를 끼치게 된 데 대해 사과의 말씀부터 전한다"며 "바쁜 홍보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수행했던 담당 매니저가 당시의 녹화과정을 지켜보지 못하여 이에 자세한 정황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고, 또한 정우성씨가 해외일정으로 외국에서 오늘 귀국한 관계로 이제서야 정확히 모든 사항들이 확인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로 인해 어제 오늘 즉각적이고 공식적인 정확한 입장 표명이나 해명을 드리지 못해서 파문을 확산시킨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오늘 귀국한 정우성 씨에게서 비로소 당시의 정황을 직접 들을 수 있었기에, 늦은 감이 있지만 상황에 대해 설명 드리고 또 정우성 씨 본인이 드리는 사과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지만 매 순간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소속사의 잘못임을 깊이 인지하고 있다"며 "힘들고 피곤했다고 하더라도 프로그램 제작진이 예시로 준비한 답안을 정우성씨가 그대로 받아 적은 것은 무척이나 사려 깊지 않은 행동이었고, 또한 녹화 과정의 매 순간을 육안으로 지켜보지 않았던 상황에서, 언론의 문의에 '프로그램 측에서 준비한 답안 카드에 사인을 했다'는 답변으로 파문을 키운 담당 매니저의 경솔함 또한 분명히 사과 드려야 할 대목이라 생각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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