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튼즈 갓 탤런트' 스타 손수경, '스타킹' 출연

문완식 기자  |  2009.08.14 14:05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할 당시의 손수경 <사진=화면캡처>


영국의 신인 발굴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출연, '한국의 바네사 메이'라는 별명을 얻은 손수경(23· 영어이름 Sue Son)이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연출 배성우)에 전격 출연한다.

14일 SBS에 따르면 손수경은 최근 '스타킹' 녹화에 참석,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연주해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바네사 메이의 '스톰'을 선보였다.

손수경의 연주 모습을 본 MC 강호동은 "연주도 연주지만 무엇보다 카리스마 가득한 눈빛에 심사위원들이 큰 점수를 준 것 같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MC몽과 붐 역시 손수경의 퍼포먼스를 따라하며 좌중을 폭소케 하는 몸 개그를 선보이는 등 그녀의 연주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손수경은 한국인으로서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한 사연도 공개했다.

손수경은 "맨 처음 영국인 친구와 팀을 결성해 도전했지만 연주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깝게 예선에서 탈락했다"며 "하지만 심사위원이 솔로로 다시 한 번 도전할 것을 권해 솔로로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손수경은 예심 당시 키보드를 치는 영국인 룸 메이트와 함께 무대에 올랐으나 사이먼을 비롯한 심사위원 전원으로 부터 퇴짜를 맞았지만 솔로로 나서 통과한 바 있다.

손수경은 아깝게 준결승에서 수잔 보일에 눌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그녀의 연주 동영상은 조회 수 5천만 건을 훌쩍 넘기며 전 세계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손수경은 "영국 무대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지만 역시 가장 서고 싶었던 무대는 고국에 있는 '스타킹'이었다"며 남다른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릴 때부터 영어는 못 해도 상관없지만 한국말을 못하면 창피한 것이라고 부모님께 엄격하게 배웠다"며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한국인임을 강조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오는 15일 방송된다.
'스타킹'에 출연한 손수경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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