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신곡 '가십맨', 김건모 전격 보컬 참여

길혜성 기자  |  2009.08.14 18:05
↑지드래곤(왼쪽)과 김건모


선후배 톱가수가 한 곡에서 만났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5인조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과 국민가수 김건모다.

지드래곤과 김건모는 오는 18일 발매될 지드래곤의 첫 솔로 앨범 수록곡 '가십맨'을 통해, 각각 래퍼와 보컬로 만났다. 이 곡은 지드래곤이 14일 오후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전격 공개했다.

'가십맨'을 통해 이뤄진 이번 만남은 나이를 뛰어 넘은 선후배 톱가수들의 결합이란 점에서 가요계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최근 난데없이 불거진 첫 솔로 음반 타이틀곡 '하트 브레이크'의 표절 시비와 관련, 현재 심경을 '가십맨'(Gossip man)을 통해 간접 고백했다.

지드래곤이 직접 쓴 '가십맨'의 가사는 '가십맨'은 "오늘부로 기자님들의 펜은 불이나. 실시간 검색 순위가 보이나. 많은 네티즌 손가락엔 무리가. 사태는 심각 그 이상. 우리나라는 뜨거운 냄비. 눈 깜짝하면 식을테지. 즐길 수도 그래 재밌을 수도. yeah 살기 힘든 세상 나 하나로 위로가 되신다면. say superman betman 처럼. gossip man. hey man 오늘의 gossip거리는 또 뭔데. 하루도 잠잠할 수가 없어"이란 노랫말로 이뤄졌다.

이는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표절 논란에 휘말린 지드래곤이 뮤지션답게 신곡으로 이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셈이라 할 수 있다.

지드래곤의 한 측근도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가십맨'은 지드래곤은 현재 심정을 담은 곡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그렇기에 이 곡을 오늘(14일) 전격 공개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또 "최근 일부에서 '하트 브레이크'가 힙합 가수 플로 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있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힙합에 조금이라고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곡을, 그것도 심지어 드렁큰타이거 멤버였던 샤인이 최근 번안해 국내에서 발표한 곡을 왜 표절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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