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유족 "경찰조사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김지연 기자  |  2009.08.16 10:38
15일 납골묘를 찾아 눈물을 쏟고 있는 故 최진실의 모친(오른쪽) ⓒ홍봉진 기자 honggga@

탤런트 고(故) 최진실의 유골이 도난당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유족이 경찰 조사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16일 고 최진실 측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유족들이 경찰 조사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하루 빨리 고인의 유골을 되찾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15일 유골 도난사건 소식을 접한 직후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 묘역을 찾아 고 최진실의 유골을 돌려달라며 눈물을 쏟았다.

특히 고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는 "어떤 분이 어떤 이유로 유골을 가져갔는지 모르겠지만 제발 돌려달라. 죽은 사람이 편안히 쉴 수 있게 해 달라"고 눈물의 호소를 했다.

이 관계자는 "유족들이 어제 '고인의 유골을 돌려달라'고 간곡한 호소를 했다"며 "현장 지문채취 등의 조사는 월요일부터 이뤄지는 것으로 아는데 빨리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30분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 묘역에 안치된 고 최진실의 납골묘가 훼손되고 유골함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 측은 "대리석으로 된 무덤의 남쪽 모서리가 부서졌고 유골함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는 빈 소주병 2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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