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걸' 예은 "美경험, 성과 못내도 소중한 추억"

이수현 기자  |  2009.08.16 12:09
원더걸스 예은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원더걸스의 예은이 미국 활동 중에도 끊임없이 응원을 보내주는 한국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예은은 지난 6일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글을 올리며 자신의 근황과 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예은은 "저희는 너무 잘 지내고 있다"며 "하루하루 신기하고 재밌는 일들도 많고, 물론 힘들 때도 있지만 다섯 명이서 또 박진영 피디님과 그리고 너무 좋은 스태프와 하루하루를 감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예은은 "여기 와서 지내면서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며 "다시 정말 처음부터 시작하면서 지난 2년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고 우리가 얼마나 축복받은 사람들인가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예은은 "그래서 비록 여기서 어떤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해도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희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추억이 될 거 같다"며 "하루에 한 번 공연을 하면서 그 한 번의 무대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고, 우리 이름을 불러주는 수만 명 중의 한명의 팬에 감동하고, 잠도 못자고 일하는 스태프 한 분 한 분이 감사하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 잊지 않는 원더풀(원더걸스 팬클럽)에 미안하고 고맙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예은은 또 "저희 많이 걱정하고 계시면 걱정하지 말라는 말 하고 싶었다"며 "힘든 것보다 훨씬 더 많이 행복하고 잃는 것보다 얻는 게 훨씬 많은 생활을 하고 있다. 물질적으로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인간적으로 학교에 있었다면, 한국에 있었다면 배우지 못했을 것들을 배워나가고 있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예은은 "우리 팬들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가끔 슬퍼질 때도 있지만 선미랑 '한국에 돌아가면' 이런 얘기 하면서 위로하고 있다"며 "한국에 돌아가서 원더풀 만나면 한 명 한 명 안아주자 뭐 이런 얘기들, 언제가 될까"라며 한국과 한국의 팬들을 그리워했다.

더불어 예은은 "정말 신기하게도 어느 도시에서든(두 곳 정도 빼고는) 많지는 않지만 우리를 보기위해 달려오는 팬들이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행복하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원더걸스는 현재 미국 인기 아이돌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의 전미 투어에서 오프닝 게스트로 함께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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