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외국인 특집..신선한 시도로 '큰웃음'

김지연 기자  |  2009.08.16 19:43


여름을 맞아 아프리카 인도 루마니아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외국인 6인방이 함께 한 KBS 2TV '해피선데이2부-1박2일' 특집 편이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1박2일'은 16일 오후 '외국인 특집' 편을 방송, 6명의 멤버가 외국인과 각각 짝을 이뤄 1박2일간 국내 명소를 체험하는 모습을 방송했다. 이번 특집은 외국인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알린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녹화에 함께 하게 된 외국인은 단(루마니아), 아키라(일본), 안드류(영국), 니띤(인도), 스캇(미국), 와프(아프리카), 이렇게 여섯 명. 한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덕에 미흡하지만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여섯 외국인들은 멤버들과 짝을 이뤄 남성미 물씬 풍기는 '1박2일'의 세계를 경험했다.

여행지로 정해진 청산도로 이동하는 배 역시 복불복 게임을 통해 결정, 제기차기를 통해 좋은 배와 나쁜 배 중 타고 이동할 교통수단을 정했다.

게임에서 진 강호동 은지원 김C는 파트너 니띤 안드류 와프와 함께 뜨거운 햇볕 아래서 라면을 끓여 먹어야 했다. 반면 승리한 이승기 MC몽 이수근은 시원한 배 안에서 파트너 단 아키라 스캇과 함께 맛있는 회를 먹어 묘한 대조를 이뤘다.

그 과정에서 미국인 스캇은 고추냉이에 된장을 섞어 먹고, 단은 묵은지에 광어회를 척척 싸 먹는 모습으로 '1박2일' 식구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MC몽은 "이런 사람들이 무슨 외국인이냐"며 "온 국민과 함께 하는 '1박2일'과 뭐가 다르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곧이어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한 청산도 당리에 도착한 12명은 각국의 전통춤을 배웠으며, 신흥 해수욕장을 찾아 물장구 치고 게임을 하며 조금씩 서로를 알아갔다.

이와 더불어 TV화면을 통해 보여 지는 전라남도 완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바다 바람이 더위에 지친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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