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엣지없는 전개에 '20%고지' 또 실패

문완식 기자  |  2009.08.17 11:15
SBS '스타일'의 김혜수 <사진제공=예인문화>


'혈압 뻗쳐~'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 연출 오종록)이 아쉽게도(?) 이번에도 시청률 20%고지를 넘기는 데 실패했다.

지난 9일 방송에서 19.9%(TNS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이번 주 20%돌파가 유력시 됐던 '스타일'은 15일 16.9%를 기록한 데 이어 16일에는 19.6%를 나타내 20%고지 점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패션 드라마다운 현란한 볼거리, 게다가 김혜수라는 국내 대표적 패션 아이콘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질주가 예상됐던 '스타일'이 주춤세를 보이는 이유는 뭘까.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주시청층인 2,30대 여성층이 대거 이탈, 시청률 상승을 이끌기 힘들다는 분석도 있지만 주된 이유는 '엣지 없는 극 전개'에 있다는 평가다.

즉 화려한 볼거리에 비해 극 전개는 밀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게 시청자들의 의견.

박기자(김혜수 분), 이서정(이지아 분), 서우진(류시원 분)으로 이어지는 인물 간 관계 설정이 다소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일례로 박기자와 이어질 것 같았던 서우진이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또 이서정과의 새로운 관계를 암시,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것.

물론 20부작이 넘는 드라마가 방송 단 6회 만에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명확히 하고 그 관계 설정을 뚜렷이 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 너무 뻔한 이야기 전개 역시 극적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하지만 '스타일'이 아무리 첨단 소재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더라고 기본적으로 시청자들을 이끄는 것은 드라마적 재미다. 시청자들은 주요 등장인물 간 벌어지는 '눈을 뗄 수 없는' 극 전개에 관심을 갖지 김혜수가 오늘 무슨 옷을 입고 나올까는 부차적인 관심사에 불과하다.

'스타일'은 분명 폭발력을 가진 드라마다. 하지만 그 폭발력의 근원은 결코 현란한 볼거리가 아닌 스토리에서 온다는 것 역시 분명하다. '스타일'이 부족한 0.1%를 채우고 또 하나의 명품 드라마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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