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납골묘 발견 소주병, 범인 것 아니다"

양평(경기)=김건우 기자,   |  2009.08.17 15:26

고 최진실의 유골함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력한 증거물로 추정됐던 소주병의 지문 감식 결과 사건과 관련 없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양평경찰서 우재진 수사과장은 "고 최진실 씨의 납골묘 파손 현장에서 발견된 소주병 2개 감식결과 40세의 권 모씨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권 모씨 외 3명은 사건이 보도된 뒤 자신들이 의심 받을 것을 걱정해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며 "이미 참고인 조사를 마쳤고 지문 감식결과 권씨의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우 과장은 "권씨 일행은 15일 새벽 2시경 구리시에서 출발해 2시 30분께 도착, 50분 내지 1시간가량 납골묘에서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며 "3명을 각각 분리 심문한 결과 이들의 진술과 현장 상황이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우 과장은 이들이 최진실 납골묘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세 사람은 식당을 함께 하는 동업자 관계다. 소주를 마시고 앞으로 잘 해보자는 의미에서 최진실 씨 묘역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또 사건 발생 시각에 대해 "이들이 돌아간 뒤에 사건이 발생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어두웠기 때문에 깨진 부분을 못 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 과장은 "소주병의 지문을 가지고 억측이 나돌고 있다. 수사 중인 관계로 자세한 내용은 말씀 못 드리지만 판단한 결과 이들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소주병의 지문이 범인의 것이 아니라 밝혀짐에 따라 납골묘에 채취한 지문 감식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경찰은 15일 오전 8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측으로부터 묘원에 안치돼 있던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묘지 관리인을 비롯한 주변인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범인이 대리석으로 된 무덤의 지붕을 둔기로 훼손하고 그 안에 있던 유골함을 가져간 것으로 미뤄 계획적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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