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은 왜 관광명소를 찾지 않을까?

김명은 기자,   |  2009.08.18 10:20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지난 2007년 8월 첫 선을 보인 후 50곳이 넘는 여행지를 찾았다.

그동안 코너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1박2일'의 촬영지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주변지역의 음식과 숙박, 특산품 등 관련 산업이 활황을 맞는 등의 방송 외적으로도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1박2일'의 제작진을 사칭해 지방자치단체에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신고돼 제작진이 급히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의 부작용도 낳았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5월 "('1박2일'의 여행지로 선정된) 해당 자자체로부터 일체의 금품을 요구하거나 받지 않으며, 촬영진 선정은 100% 제작진에 의해 결정되고 외부인의 개입은 일절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경우가 '1박2일'의 촬영지가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뜻하지 않게 발생할 수 있는 논란거리라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문화유적지나 중요민속자료, 명산과 국립공원 등 관광명소에서의 촬영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는 것.

'1박2일'의 나영석 PD는 "'1박2일'은 국민 대다수가 잘 알고 있는 관광명소에서는 촬영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그런 곳은 우리가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 PD는 이어 "출연진과 스태프를 합해 1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큰 촬영이어서 많이 인파가 몰리는 유명관광지를 찾았을 때 서로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며 "원활한 방송 진행을 위해 되도록 이 같은 방침을 지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특집을 통해 백두산을 다녀오긴 했으나 '1박2일'은 그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우리 국토의 숨은 비경을 소개하는데 집중해왔다.

실제로 경주 불국사 등을 비롯한 삼국시대 도읍지의 유적이나 사찰, 안동하회마을 같은 중요민속자료, 설악산 등의 명산을 직접적으로 찾지는 않았다.

한편 '1박2일'은 최근 폭염 속에 경상북도 예천을 방문해 촬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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