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43분 치료를 받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결국 서거했다. 이에 MBC라디오 표준FM 측은 1시52분부터 2시23분까지 뉴스 특보를 내보냈으나, 이후 사전 녹음된 '2시 만세'가 방송되면서 '분위기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일었다.
MBC 라디오국 고위 관계자는 이에대해 "라디오의 경우 뉴스특보가 일단 시작되면 얼마나 오래 뉴스특보가 이어질지 짐작할 수가 없게 된다"며 "기존에 녹음된 '2시 만세'를 빼고 대체하기에 시간이 맞지 않고, 급히 투입할 아나운서도 마땅치 않아 여의치 않게 녹음방송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 3사 라디오 가운데 가장 먼저 뉴스 특보를 방송했지만, 이후 방송된 '2시 만세'가 공교롭게도 웃고 떠드는 녹음 방송이어서 청자들의 반응이 저희도 조심스러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시청자들에게도 노래가 나가는 중간 중간 녹음 방송임을 알리고 양해를 구했다"며 "성격이 다소 다른 방송이었다면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나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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