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사극 '선덕여왕'의 비담 김남길이 두 편의 만화 '배가본드'와 '열혈강호'에서 캐릭터를 재창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최근 '선덕여왕'에 등장해 '중간병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비담은 때로는 코믹스러우면서도 반대로 돌변해 살벌한 살기를 번득이는 이중적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김남길이 두가지 만화를 참조해 창조해낸 캐릭터라는 후문이다.
김남길은 '슬램덩크'의 원작자가 쓴 화제작 '배가본드'의 주인공 미야모토 무사시에게서 강한 카리스마를, 한국 인기만화 '열혈강호'의 주인공 한비광에서 코믹한 모습을 따 왔다고 털어놨다.
김남길은 "미실의 책략과 지혜 술수의 인자를 갖고 있고 문노로부터 최고의 무예를 연마한 선과 악의 경계선에 서있는 인물로서 복잡다단한 인물"이라며 "초반에 어떻게 비담의 캐릭터를 만들어 볼까 작가님과 고민도 많이 해보고 평소 즐겨보던 만화에서 해법을 찾아 봤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동하는 차 안에 만화책을 갖고 다닐 정도로 캐릭터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김남길은 "두 캐릭터의 가장 강렬한 면모를 뽑아냈는데 어찌보면 다소 만화적 요소도 내재하고 있다"고 비담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김남길은 "현장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돼 적응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현장이 워낙 열정적이다. 모두가 열심이어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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