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송 '아부해', "기대된다"vs"기대이하"

김명은 기자  |  2009.08.19 23:08


KBS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지영수, 이하 '아부해')가 시청자들의 엇갈린 평가 속에 포문을 열었다.

19일 첫 방송된 '아부해'는 "한여름에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시청자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제작진의 바람을 향한 전개를 예고했다.

첫 회에서는 재벌가 상속녀 강혜나(윤은혜 분)와 전직 제비 서동찬(윤상현 분)의 첫 만남, 이 두 사람과 이태윤(정일우 분), 여의주(문채원 분)와의 관계, 이를 기초로 이들이 앞으로 엮어나갈 이야기의 뼈대가 압축적으로 그려졌다.

교통사고로 인해 첫 인연을 맺게 된 혜나와 동찬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며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가 소개됐다. 특히 영화 '과속스캔들'의 아역배우 왕석현의 등장으로 색다른 재미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아부해'는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윤은혜의 복귀작으로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여기에 '내조의 여왕'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윤상현과 꽃미남 배우 정일우, '찬란한 유산'의 문채원 등 인기배우들이 가세해 안방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실제로 이날 드라마는 생각만큼 코믹의 강도가 세진 않았지만 로맨틱 코미디의 장르적 특성을 제대로 살리는 유쾌한 분위기로 출발해 무더위에 지친 안방 시청자들에게 청량감을 안겼다.

하지만 재벌가의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가 과연 얼마나 다양한 로맨스의 패러다임을 펼쳐 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뿐만 아니라 재벌가를 다룬 이야기의 대부분이 그렇듯 이 드라마 또한 '꽃보다 남자'에서와 같이 위화감 조성과 현실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또한 남장여자로 분했던 전작에서와는 다른 화려함을 추구하는 캐릭터를 선보인 윤은혜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어서 '아부해'의 성공 가능성은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재미있는 것 같은데 윤은혜의 발음에 대한 문제는 부정하지 못하겠다", "왠지 매력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호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재미있을 줄 알고 봤는데 별로인 것 같다"는 등의 불만도 표출했다.

안방극장의 흥행파워를 자랑하는 윤은혜의 복귀작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아부해'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틀에서 벗어나 신선함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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