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화려한 휴가'가 처음으로 TV 전파를 탄다.
케이블 영화전물채널 채널 CGV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화려한 휴가'를 특집 편성해 방송한다. '화려한 휴가'가 TV에서 방영되는 것은 지상파와 케이블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작전명에서 제목을 딴 '화려한 휴가'는 2007년 개봉 당시 73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히트작이다. 군사 정권에 대항하다 구속돼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눈물을 흘리며 영화를 관람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관람을 마친 뒤 "아주 훌륭하고 감동적인 영화였다.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민주주의는 광주의 이름 없는 민초들의 희생의 결과"라며 "이번 영화를 기회로 5.18 인식이 전국적으로, 특히 이 시대를 모르는 젋은이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좋은 영화 만들어줘 고맙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CJ미디어 이동혁 차장은 "5.18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팩션(faction)인만큼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국내 처음으로 편성하게 됐다"며 "추모 물결이 한창인 지금 5.18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처했던 상황과 심정을 이해해 보는 것도 추모의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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