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CTV 상세판독후, 용의자 공개수배"

양평(경기)=김건우 기자,   |  2009.08.20 15:38

고 최진실의 유골함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범행 현장의 CCTV 상세 판독 후 용의자를 공개 수배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양평경찰서 우재진 수사과장은 "범행은 4일 오후 9시 55분에서 10시 58분 사이에 걸쳐서 일어났다"며 "사건 CCTV를 상세히 판독 후 결과가 정밀히 나올 경우 공개 수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께 고 최진실의 납골묘 인근에 CCTV에서 한 남성이 손망치를 이용해 분묘를 깨고 유골함을 훔쳐가는 장면을 확보했다.

경찰은 "범인은 3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의 남성이다. 해머를 이용해서 납골묘를 파손, 유골함을 가지고 현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특히 범인이 사고 현장을 정리하는 치밀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범인은 유골함을 훔쳐간 후 걸레와 빗자루로 주변을 정리하고, 물청소를 하는 등의 뒷정리를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8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 측으로부터 묘원에 안치돼 있던 고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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