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TV' PD "논란? 일부 아닌 전부 보면 없어질 것"

이수현 기자  |  2009.08.20 16:04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옛말처럼 인기 많은 프로그램에 구설수가 없을 수 없다.

이는 최근 케이블 채널 대박 기준이라는 시청률 1%를 훌쩍 넘어 무려 3%대 일일시청률을 기록한 케이블채널 Mnet '2NE1 TV'를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최근 '2NE1 TV'는 높아진 인기만큼 여러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빅뱅 지드래곤의 의상 논란, 손가락 모자이크 논란부터 2NE1 막내 공민지의 레깅스 논란까지 다양한 논란의 중심에 '2NE1 TV'가 선 것.

이에 20일 오후 '2NE1 TV'의 연출을 맡고 있는 최재윤 PD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 논란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다.

"지드래곤 손가락 욕? 힙합 가수들 쓰는 인사"

최 PD는 "'2NE1 TV'를 두고 일어나는 논란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며 "특히 지드래곤의 손가락 모자이크 논란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도 남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 PD는 지난 12일 "엄지와 중지와 새끼를 펴고 쿨하게 표정 짓는 지드래곤의 시크함을 보여주려는 거였는데 어떤 특정성향을 가지신 소수의 분들이 인터넷 여기저기에 지저분하게 만들 거 같아서 모자이크 했던 것"이라며 "근데 뭐 지드래곤이 워낙 남들의 시샘을 많이 받다보니 그거 가지고 또 난리다. 제가 노파심에 모자이크 했다"고 해명 글을 올렸다.

최 PD는 "지드래곤이 가운데 손가락만 올리며 욕을 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검지와 약지를 구부리고 힙합 가수들이 자주 쓰는 '또 보자'는 의미의 할러백 모션을 취한 것"이라며 "예전 모 가수처럼 합성을 통해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지우고 욕 하는 사진으로 만들어버릴까 노파심에 모자이크 처리했더니 그게 또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스타일의 그림이 왜?"

이어 최 PD는 "지드래곤의 티셔츠 논란도 마찬가지"라며 "티셔츠의 그림이 나오면 안 될 부분이 그려진 것도 아니고 그저 미국 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스타일의 그림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최 PD는 "만약 지드래곤이 정말 여성의 나체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었다면 나부터 뭐라고 했겠지만 크게 문제가 될 부분 같지 않아서 그냥 둔 것"이라며 "혹시나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있을까봐 체크하고 모니터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정말 논란이 될 부분은 손가락과 티셔츠 정도였다. 그것도 모자이크를 했는데도 이런 논란이 생겼다"고 성토했다.

"민지 레깅스? 무대 의상이라 디테일 신경 못 썼다"

공민지의 레깅스 논란에 대해 최 PD는 "사실 촬영할 때 몰랐던 부분"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최 PD는 "2NE1의 무대 의상은 보통 세세한 부분까지 살아있는 옷들이 많고 재기발랄한 아이템이 많다"며 "특히 무대 의상이다 보니 자세한 그림 하나하나 보다는 전체적인 느낌을 많이 보게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PD는 "만약 무대에 그냥 입고 올랐다면 몰랐을 부분인데 무대 의상을 체크하기 위해 모인 장면을 촬영하다보니 자세히 잡혔던 것"이라며 "우리도 그런 논란이 일었다는 걸 알게 된 뒤 스타일리스트에게 당장 수거해가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논란이 프로그램 전체 이미지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최 PD는 이런 일부에서 일어난 논란 때문에 많은 이들이 2NE1과 지드래곤, 또 '2NE1 TV'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갖게 된 것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최 PD는 "악의적으로 한 부분만 캡처해 논란을 일으켜버리면 맥락을 모르는 사람들은 논란을 보고 그 부분이 전부인 줄 알게 된다"며 "사실 실제로 들여다보면 문제가 될 부분들이 없는데도 캡처 등을 통해 대중에게 안 좋은 이미지가 생기게 된다"고 우려했다.

최 PD는 "논란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 현상만을 보지 말고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봐 준다면 이런 논란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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