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이경규 이미지 '회귀'가 불편하다?

김명은 기자  |  2009.08.22 14:12


KBS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남자의 자격-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이하 '남자의 자격')가 멤버들의 역할 변화로 분위기 전환을 맞고 있다.

'남자의 자격'은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대표 진행자였던 개그맨 이경규가 데뷔 29년 만에 경쟁 프로그램의 MC로 입성해 화제를 낳았다.

여기에 메인 MC 이경규의 이미지 변신이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방송 초반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오랜 기간 방송에서 후배들에게 버럭 화를 내는 콘셉트를 선보여 온 1인자 이미지를 벗고 김국진과 이윤석, 김성민 등 다른 멤버들로부터 공격당하는 캐릭터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던 것.

당시 제작진은 이경규 본인보다 인생 경험이 풍부한 선배를 멘토로 받아들인 것이 그와 같은 변화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경규는 작가 이외수와 가수 남진 등 연륜이 깊은 선배들 앞에서 기죽은 듯한 모습과 함께 후배들에게는 빈틈을 보이는 캐릭터로 리얼 버라이어티에 새롭게 적응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경규의 이미지가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멤버들 간의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원조 버럭' 이경규 본래의 1인자 이미지를 되찾아 가면서 김국진과 이윤석 등 다른 멤버들의 캐릭터가 제자리를 잃어가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규로서는 멘토의 활용이 유동적으로 바뀌면서 메인 MC로서의 역할이 강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반대로 다른 멤버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결과일수도 있다.

이로 인해 '남자의 자격'이 최근 들어 시청률은 올라가고는 있지만 캐릭터 메이킹에 있어 혼돈을 보여주고 있다며 다른 멤버들의 역할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힘의 균형을 이루면서도 다소 산만하게 흘러갈 수 있는 집단 MC체제의 리얼 버라이어티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체제로 가다듬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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