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향', '씨받이' 편으로 상승세 타나?

김명은 기자  |  2009.08.25 09:04


KBS 2TV 납량극 '2009 전설의 고향'이 애절한 러브스토리에 오싹한 공포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24일 방송된 '전설의 고향-씨받이' 편은 후손을 잇기 위해 씨받이로 철저히 이용당한 뒤 죽음을 당한 여인 개똥(허영란 분)이 원귀가 돼 복수를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억울한 죽음을 당한 개똥이 자신이 낳은 아이가 죽어가는 모습에 가슴 아파하며 피의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였지만 그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 놓으며 원한 풀어주고자 했던 호승(박형재 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돋보였다.

시청자들은 허영란을 비롯한 주연배우들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며 귀신이 등장하는 진한 로맨틱 드라마에 감동을 나타냈다.

특히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허영란은 한이 서린 여인의 복수심을 절제된 연기로 훌륭히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KBS 2TV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단아한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는 고정민의 악녀 반전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허영란의 귀신 분장이 공포감을 드높인 '씨받이' 편은 시청률에서도 호조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은 6.5%의 전국평균 가구당 시청률(TNS 기준)을 기록해 직전 방송분인 '목각귀'의 5.8%에 소폭 앞섰다.

하지만 지난해 9년 만에 부활한 '전설의 고향'은 평균 시청률 15%~20%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올해는 경쟁작 MBC '선덕여왕'의 위력에 밀려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방송 초반부터 선정성과 CG(컴퓨터 그래픽) 논란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얻었다.

'전설의 고향'이 '씨받이' 편을 계기로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명맥을 이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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