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美 비밀결혼, 절친들도 몰랐다

김현록 기자  |  2009.08.25 16:19

배우 이영애의 깜짝 결혼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과 절친한 스태프 등은 '금시초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갑작스런 이영애의 결혼에 놀라워하면서도 이영애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이영애는 2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에서 재미 교포인 정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밀리에 조용히 치러졌으며, 이영애는 법무 법인을 통해 결혼 직후 이같은 소식을 한국에 알렸다.

그러나 이영애 측이 소식을 알려오기 전까지 한국에 있던 이영애의 동료 대부분은 결혼 소식을 몰랐다. '대장금'을 함께 했던 이병훈 PD를 비롯해 당시 함께 출연했던 지진희와 박은혜 등은 물론이고 박찬욱 감독, 송강호 등 가까운 동료 배우들도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MBC 관계자들, 작품과 관계없이 절친한 연예계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대장금'의 스타 연출자 이병훈 PD는 "이영애씨가 얼마나 철두철미한 사람인데, 나 역시 결혼 소식을 오늘 듣고 깜짝 놀랐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 PD는 "조심스럽다 보니 이렇게 조용히 식을 치른 것 같다"며 "왜 결혼을 안하나 했다. 드디어 이렇게 결혼식을 올리는구나 싶어 나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축하를 하고 싶다. 결혼 이후에도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놀라움을 표현하기는 박은혜 역시 마찬가지다. 박은혜는 "뉴스를 듣고 이영애 선배님의 결혼 소식을 처음 알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은혜는 "한국에서도 집 아니면 촬영장 밖에 안 다니신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미국을 근거지 삼아 계실 거라는데, 워낙 유명인이시다보니 이해가 된다. 미국에서 보다 자유롭게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중현 MBC 국장 역시 "'대장금2' 프로젝트 등도 있고 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연락을 했지만 결혼 소식은 알지 못했다"며 "결혼과 상관없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한류 스타로서 활발히 활동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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