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유골, 당분간 서울 어머니 집에 안치될듯

김관명 기자  |  2009.08.26 12:17
오열하는 고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씨 ⓒ임성균 기자

26일 사건발생 22일만에 극적으로 어머니 품에 안긴 고 최진실의 유골이 당분간 서울 논현동 어머니 집에 안치될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어머니 정옥숙씨는 이날 오전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로부터 고인의 유골함을 돌려받았다. 이 유골함은 그러나 전날 체포된 절도용의자 박모씨(41)가 지난 4일 훔친 갑산공원 유골함이 아니라, 사건 직후 유골을 새로 담은 용기다. 박씨는 원래 유골함을 사건 직후 깨트려 대구 야산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이날 낮12시 현재 갑삽공원으로 향하고 있는 중이다. 갑산공원측으로부터 새 유골함을 받아 유골을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사건 관계자는 "어머니 정씨가 다시 찾은 딸의 유골을 갑산공원에 계속 맡길지, 아니면 새 납골공원을 찾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단 어머니 정씨가 서울 논현동 자택에 딸의 새 유골함을 당분간 보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씨는 딸의 유골을 되찾은 후 "진실아, 진실아"를 반복하며 오열했다. 향후 유골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아들(최진영), 가족과 논의할 것이다. 갑산공원에 다시 안장할지도 논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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