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의 또다른 청초한 '훈남' 누구?

최보란 인턴기자  |  2009.08.26 12:30

월화극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MBC ‘선덕여왕’속 훈남 배우들의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극 중반에 이르러 새삼 눈길을 끄는 배우가 있다.

용춘공 역의 탤런트 도이성(29, 본명 인교진)이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선덕여왕의 또 다른 훈남”, “숨겨진 꽃미남 배우”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25일 한 네티즌이 도이성의 예전 사진을 모은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사극 출연 모습과 달리 수염을 붙이지 않고 정장 차림을 한 모습의 사진이 돋보였다. 네티즌들은 “수염이 없으니 완전히 다른 사람”, “처음부터 용춘공에게 눈이 갔는데 생각보다 주목을 못 받은 것 같다”, “드라마에서는 성숙한 모습 몰랐는데 알고 보니 꽃미남”이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2000년 MBC 29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도이성은 지난 해 SBS ‘애자언니 민자’에서 남자주인공 박하진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MBC '전원일기' 재동 역, MBC '어쩌면 좋아' 민수역 등을 시작으로 MBC ‘어쩌면 좋아’, SBS ‘선녀와 사기꾼’, ‘그 여름의 태풍’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현재 도이성이 ‘선덕여왕’에서 열연하고 있는 김용춘은 진평왕(조민기)의 사촌 동생으로 폐위된 진지왕(임호)의 둘째 아들이다. ‘화랑세기’에 따르면 선덕여왕의 첫 번째 남편으로 기록돼 있다. 드라마상에서는 형수인 천명공주(박예진)를 보살피고 덕만(이요원)의 신분회복을 돕는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유신랑(엄태웅), 알천랑(이승효), 비담(김남길), 월야(주상욱) 등에 비해 동적인 역할이 적어 상대적으로 시청자들의 눈에 띄지 못 했다. 하지만 특유의 자상함과 부드러운 눈빛 연기로 팬층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훈남 배우들에게 주목하는 네티즌들은 '선덕여왕'의 인기 요인으로 “드라마 속 훈남 배우들의 열연도 빼 놓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엄태웅과 김남길, 이승효 등 배우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시청률 상승에 한 몫 했다”는 것이다. ‘선덕여왕은’ 지난 주 시청률 40%를 돌파하면서 ‘국민드라마’로 등극했다.

한편, 도이성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디시인사이드 선덕여왕갤러리 유저들을 위해 올린 인증글도 화제다. 26일 새벽 도이성은 갤러리에 “선덕여왕에서 청초함을 맡고 있는 도이성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미니홈피에 “저는 인증할 줄 아는 김용춘입니다”며 갤러리에 쓴 글이 본인의 것이 맞음을 인증해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도인성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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