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번사랑해', 공중파서 대리모 소재 '논란예고'

김지연 기자  |  2009.08.26 15:16
ⓒ유동일 기자

그간 공중파 드라마에서 쉽게 다루지 않았던 대리모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전파를 탈 예정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SBS는 오는 29일 '사랑은 아무나 하나' 후속으로 대리모를 소재로 한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연출 김정민·극본 김사경)를 방영한다.

이수경이 주연을 맡은 '천만번 사랑해'는 아버지의 수술비를 구하기 고생하다 거액을 제시한 브로커의 제안을 받아 대리모를 하게 된 고은님의 파란만장한 인생기를 다룬 작품.

특히 고은님(이수경 분)은 자신이 대리모를 했던 집안의 아들 백강호(정겨운 분)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하게 되면서 쉽지만은 않은 사랑이야기를 펼쳐갈 예정이다.

이로써 대리모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공중파 방송에서 메인 소재로 등장하게 됐다. 물론 대리모가 처음 갈등의 단초는 제공하지만 극 전체를 관통하는 소재가 아니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26일 서울 목동 사옥 13층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천만번 사랑해'의 이현직 CP는 "대리모를 소재로 다루고 있어 다소 이슈가 될 수도 혹은 진지해 질 수도 있다'며 '소재의 무게 때문에 밝고 발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CP는 "대리모를 통해 이 시대의 사랑과 가족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며 "분명 이 작품이 우리사회에서 하나의 이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현직 CP는 "좋은 배우와 작가의 만남이 이 드라마를 탄탄하게 할 것"이라며 "대리모라는 소재가 많은 이들을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이 부분이 드라마를 단순히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한 차원 높은 작품으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정민 PD 역시 "소재 자체는 과격할 수 있으나 풀어내는 방식은 그야말로 '천만번 사랑해'란 제목처럼 따뜻하게 풀어낼 것"이라며 "상당히 밝고 아름답고 따뜻한 드라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천만번 사랑해'에는 이수경을 비롯해 정겨운 류진 이시영 김희철 이휘향 김청 사미자 이미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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