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성시경, 논리적 성격·목소리 때문에 힘들 듯"

이수현 기자  |  2009.08.26 19:26
가수 싸이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20개월의 재복무를 마치고 가수로 돌아온 싸이가 후임으로 남아 있는 연예인 출신 병사 중 성시경이 가장 걱정된다고 밝혔다.

싸이는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SBS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에 참여해 군 제대 후 첫 방송 출연을 했다.

이날 싸이는 "남아있는 장병 중 성시경이 있다"며 "굉장히 논리적인 친구인데 군에서는 논리적이면 안 된다"며 눙쳤다.

이어 싸이는 "성시경은 전반적으로 삶에서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 친구인데 그러면 피곤하다"며 "또한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았던 감미로운 목소리도 군에서는 감점 요인이다. 관등성명 댈 때 감미로운 목소리는 좀 그렇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싸이는 토니안에게도 농담 섞인 걱정의 말을 남겼다.

싸이는 "제가 군에 있을 때에는 전 병사 중 제가 최고령이었다"며 "하지만 제가 나오고 나니 토니가 최고령이 됐다. 복무 기간이 1년이 좀 넘게 남았는데 열심히 군 생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는 "자대를 국방부로 옮기고 난 뒤 토니안과 김재덕이 함께 있더라"며 "H.O.T와 젝스키스가 함께 화장실 청소를 하는 모습도 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방송 녹화분은 오는 9월 12일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산업기능요원으로 35개월간 군복무를 마쳤던 싸이는 병역비리에 연루돼 지난 2007년 12월17일 충남 논산훈련소를 통해 재입대했다. 이후 육군 52사단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하다 올해 초 국방부 홍보지원단으로 발탁, 국방홍보요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싸이는 비록 병역비리에 연루돼 재입대했지만, 입대 전인 지난 7월10일 강원도에서 열린 위문행사에서 육군 참모총장상을 받으며 실추됐던 명예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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