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카' 윤정희, 이창동 '시'로 15년만에 컴백

문완식 기자  |  2009.08.28 14:53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를 형성했던 배우 윤정희(65)가 15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다.

윤정희는 이창독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인 '시'(제작 파인하우스 필름)로 지난 1994년 '만무방'이후 15년 만에 컴백한다.

윤정희는 '시'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며 홀로 남겨진 손자를 키우고 문화원의 시작 강의를 들으며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던 시 쓰기에 도전하는 생활력 강하지만 소녀의 순수함을 간직한 미자 역을 맡아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966년 1200대 1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오디션에 합격, 세상을 놀라게 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배우 윤정희는 1967년 강대진 감독의 '청춘극장'을 시작으로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종상, 백상 예술 대상, 청룡영화상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무려 7번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또 뛰어난 미모와 스타성으로 문희, 故남정임과 함께 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형성하며 당대 최고의 인기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이후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 도빌 국제 영화제, 디나르 국제 영화제 등의 심사위원 및 청룡영화상 심사위원장의 이력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국내외에서 명실 공히 한국의 대표 여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1

지난 25일 크랭크인을 시작한 '시'는 9월 중순 현장공개를 갖고 오는 내년 5월 초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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