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국대' 흥행힘은 무대인사..'미녀는'보다 2배

김건우 기자  |  2009.08.29 10:43

비인기종목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국가대표'가 29일 개봉 32일 만에 6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초 '해운대'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개봉 3주차부터 관객몰이를 시작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의 이 같은 흥행 원동력에는 배우들의 열기에 찬 무대인사가 있다. '국가대표'는 개봉한지 한 달이 넘은 29일에도 무대 인사를 예정하고 있다. 서울 목동과 상암동 지역에서 무대 인사를 갖는다. 김용화 감독, 배우 하정우, 최재환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영화감독과 배우들이 개봉한지 한 달이 넘은 시점에서 무대 인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보통 개봉 첫 주 서울과 부산 지역을 돌고 둘째 주에 광역시를 중심으로 무대 인사를 진행한다. 특히 무대 인사를 계속 도는 것은 체력적인 소비가 만만치 않아 오랜 기간 진행하기 힘들다.

29일 '국가대표' 관계자는 "'국가대표'의 무대인사는 약 160회에 이른다"며 "이는 김용화 감독의 전작 '미녀는 괴로워' 무대인사의 2배 정도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는 무대인사에 애착을 갖고 스스로 나선 감독과 배우가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무대인사에는 감독과 배우들의 사인이 담긴 OST 음반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국가대표'는 이제 '미녀는 괴로워'의 660만을 돌파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국가대표'는 배급사 쇼박스의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개봉하는 9월 24일까지 개봉할 예정으로, 관계자는 최종 800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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