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기나 싶더니 또 그 자리다.
안방극장이 시청률 갈증에 빠졌다. 히트의 발판으로 여겨지는 '시청률20% 돌파'가 경쟁드라마의 등장, 드라마 자체의 탄력 부족에 여름휴가철까지 겹치며 요원한 일이 됐기 때문이다.
충격적 반전이나 화려한 카메오 등으로 애를 쓰고 있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절대강자 없는 치열한 일일극
시청자들의 저녁식사 시간대를 공략하는 일일극은 일단 2강 1중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다.
KBS 2TV '다함께 차차차'와 MBC '밥 줘'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고, 그 뒤를 SBS '두 아내'가 뒤쫓고 있다.
'차차차'는 밝고 경쾌한 소재를 무기로, '밥 줘'는 막장이란 전가의 보도를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 20%대에 안착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20.1%, TNS기준), 11일(21.0%) 연이틀 20%를 넘겼던 '밥 줘'는 이후 '차차차'에 일일극 1위 자리를 내준 뒤 다소 밀리고 있는 상황.
'밥 줘'는 실종 처리됐던 차화진(최수린 분)을 오는 31일부터 재등장 시켜, 논란과 함께 시청률 상승을 꾀하고 있다.
◆수목극 , '태삼' 20% 엿보다 '아부해' 등장에 '낑낑'
'카인과 아벨', '시티홀' 등 빅히트는 아니지만 10% 후반대의 시청률로 SBS 드라마의 모범생 노릇을 톡톡히 했던 수목드라마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태양을 삼켜라'가 20%고지를 앞두고 주춤하는 사이, 강자가 출현했다.
첫 방송부터 10%후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곧 20%를 넘어 인기드라마 반열에 오를 듯 보였던 '태양을 삼켜라'는 지난 18일 윤은혜, 윤상현 주연의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가 시작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급기야 '태양을 삼켜라'는 19일과 20일 연이어 '아가씨를 부탁해'에 수목극 1위를 내줘, 20%고지 선점을 내줄 판이다.
◆'스타일', 주말 안방극장 호령한 '찬유' 인기는 어디로?
'찬란한 유산'의 뒤를 이은 SBS 주말극 '스타일'은 일단 시작은 좋았다. '스타일'은 지난 1일 첫 방송과 2일 2회 방송에서 17.6%를 기록, 상큼하게 첫 출발했다.
이어 8일 19.9%를 나타내 20%달성을 눈앞에 뒀으나 이후 내리막을 걸어 현재 17%대에 머물고 있다.
핫 아이콘 김혜수와 함류스타 류시원이라는 빅카드에 패션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시청자 눈길 잡기에 나섰으나, 정작 스토리는 시청자를 끌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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