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선덕여왕'에서 세종 역으로 활약 중인 독고영재가 극중 신라의 권력 실세이자 자신의 부인이기도 한 고현정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93년 MBC 드라마 '엄마의 바다'에서 고현정과 멜로연기를 펼친 바 있는 독고영재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5년 만에 만난 고현정에 대해 "그땐 처녀였고 지금은 아줌마가 돼 나타났다"고 웃으며 "그 사이 연기 폭도 넓어지고 훨씬 성숙해졌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독고영재는 "역시 사람은 세상을 알아봐야 연기를 더 잘 할 수 있다.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가슴앓이가 있어야 한다. 특히 배우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사람이 연기를 잘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고현정씨가 연기하는 걸 보면 삶이 연기에 묻어난다. '역시 그동안 세상 헛살지 않았구나', '역시 좋은 배우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독고영재는 "그것이 바로 배우의 책임감"이라며 "세월이 가고 경험이 쌓이면 자신이 하는 일에 책임이 따른다는 걸 알게 된다. 연기도 그런 책임감 때문에 더욱 깊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 '엄마의 바다'에서 사랑하는 여인의 행복을 위해 이별을 택한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했던 독고영재는 이번에도 아내 미실(고현정 분)의 야망을 위해 협력하는 남편으로 분했다.
독고영재는 "사랑하는 여자가 하고 싶은 모든 걸 해주려는 바보 같은 남자라는 건 똑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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