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입성 이요원, '가체의 공포'에 '덜덜'

김현록 기자  |  2009.08.31 08:28

드디어 궁궐에 입성한 덕만 이요원이 가체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인기리에 방송중인 MBC 대하사극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에서 주인공 덕만 역을 맡아 열연중인 이요원은 31일 방송분부터 공주의 지위를 회복, 궁중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이요원은 몸이 편했던 낭도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 푸른 색 낭도복 단벌로 여름을 지냈던 이요원은 신분이 격상된 만큼 극중 가체와 대례복 등 궁중의상을 계속해 선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목 디스크가 올 만큼 무거운 가채는 연기자에게 큰 고역이다.

이요원은 "더위와 장거리 이동 밤샘 촬영 등 그동안 힘들었던 점이 줄어서 다행이지만 이젠 공주 옷을 입는 새로운 적응이 초반에 쉽지 않을 듯 하다"며 "복식만 놓고 보면 야전의 덕만이가 훨씬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선덕여왕' 관계자는 의상팀이 낭도였던 덕만을 단벌 의상에서 잠시 야전 산채 패션으로 변신시켰다가 이제는 본격적으로 공주 복식으로 변신 시킬 채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덕만의 공주 의상은 그간 천명공주 박예진이 입었던 여성스러운 스타일과도 차별을 두면서, 장차 여왕을 꿈꾸는 강인한 덕만공주의 이미지를 형상화할 계획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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