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스타들, 시상식서 뜨려면 이효리와 OO하라!

길혜성 기자  |  2009.08.31 10:01
탑과 이효리(왼쪽), 김성민과 이효리


# 상황 1.

2009년 8월 2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Mnet 20's 초이스' 시상식 현장. 탤런트 김성민과 방송인 안혜경이 '핫 멀티테이너 상'을 시상하러 나왔다. 수상자는 다름 아닌 연예계의 대표 트렌드세터 이효리. 김성민은 이효리에게 상을 준 직후 그녀를 와락 껴안았다. 이에 이효리는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기분 좋게 포옹을 받아 줬다. 그리고 김성민은 단숨에 인기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상황 2.

2008년 11월 1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Mnet KM 뮤직페스티벌'(이하 'MKMF') 시상식 현장.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5인조 아이돌그룹 빅뱅은 이효리와 합동 무대를 꾸몄다. 빅뱅의 히트곡 '거짓말'을 함께 부를 때, 멤버 탑은 이효리와 '깜짝 퍼포먼스'를 연출,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이효리의 이마와 입술에 연달아 키스를 한 것이다. 물론 이효리는 이 퍼포먼스도 프로답게 잘 받아줬다.

'핫 아이콘' 이효리가 가요계와 예능계를 넘어 각종 시상식마저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효리가 직접 행한 춤과 노래는 물론이고, 그녀를 향한 남자 파트너들의 일거수일투족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열린 'Mnet 20's 초이스'에서 이효리에게 깜짝 포옹을 한 김성민은 이 퍼포먼스 하나로 갑작스레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MKMF' 당시, 이효리와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인 탑도 이날의 키스 이후 가요팬들의 입에 꽤 오래 오르내렸다.

뿐만 아니다. 지난 2003년 'MBC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이효리와 탱고를 멋들어지게 춘 비도 당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처럼 이효리는 지금까지 여러 시상식 현장에서 호흡을 맞춘 파트너들 및 자신에게 깜짝 행동을 취한 남자 스타들도 돋보이게 만드는 재능을 보여 왔다.

여기에는 이효리 자신이 특급 스타인 점이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또한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스타들의 시상식에서의 돌발 행동에 여유 있고 기분 좋게 대하는 등, 타인에 대한 배려가 남달랐던 점도 상대를 돋보이게 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래저래 여러 시상식에서 이제 없어서는 안될 스타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이효리가 올 연말 시상식들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선보일 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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