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남자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이자 팀 내 프로듀서인 지드래곤의 솔로 첫 도전이 열광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18일 음원 선 공개, 21일 오프라인 음반 발매 이후 앨범 및 음원 판매와 이슈 메이킹 등 전 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다.
특히 올 들어 이번 여름까지 소녀시대, 브라운아이드걸스, 2NE1, 카라, 티아라, 포미닛, 손담비 등 걸그룹 및 여성 가수들의 선전이 두르러졌기에, 남자 솔로인 지드래곤의 요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솔로 음반 발매 열흘 여가 지난 현 시점에서, 지드래곤의 지금까지의 활약상 및 향후 활동 방향 등에 대해 살펴봤다.
▶음반 발매 열흘, 10만 장 거뜬 돌파
지드래곤의 첫 솔로 앨범은 발매 채 열흘도 못돼 오프라인 음반 판매 집계 사이트인 한터 기준, 최근 연간 차트(2008년 8월 30일~2009년 8월 29일) 톱 10(9위) 안에 진입했다. 한터의 연간 차트는 지난 1년 간 국내 가수들이 발표한 모든 단일 앨범을 집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드래곤이 짧은 기간이란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호성적을 보였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드래곤의 첫 솔로 음반은 29일까지 7만 1509장 판매됐다. 지난 31일 하루에만 1600여 장 이상 더 팔리며 또 다시 일간 차트 1위에 오른 점을 감안할 때, 누적 판매량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의 선전을 보면, 한터의 최신 주간 차트에서도 판매량 1위를 질주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한터차트의 집계는 소속사 측과 조사 방식이 달라, 소속사 집계보다는 낮게 나오는 게 보통이다. 지드래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소속사 집계로는 음반 발매 나흘 만인 지난 8월 24일에 이미 10만 장 판매를 넘겼다.
지드래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추가 제작에 돌입했지만, 지금도 물량이 모자랄 정도"라며 지드래곤의 음반 판매가 여전히 호조임을 시사했다. 올 해 새 음반을 발표한 남자 솔로 가수들 중, 불과 열흘 여 만에 이미 가장 많은 음반 판매를 기록한 지드래곤이 향후 이끌어 낼 결과에 새삼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음반 발매 첫 주차, 지상파 가요 프로 1위 & 시청률 보증 수표
지드래곤은 지난 8월 28일 KBS 2TV 가요 프로그램 '뮤직뱅크' K-차트에서 첫 솔로 음반 타이틀곡 '하트 브레이커'로 K-차트 1위에 올랐다. 오프라인 음반 발매 일주일 여 만에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음반 및 음원 판매 부문에서 초강세를 보여서다.
새 음반 발매 첫 주차에 '뮤직뱅크' 정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앨범 및 음원 판매와 관련, 지드래곤 열풍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기에 향후 지드래곤이 '뮤직뱅크'에서 몇 주 연속 1위에 차지할 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뮤직뱅크' 최장 연속 1위 기록은 소녀시대가 '지'로 올 1월 셋째 주부터 3월 둘째 주까지 세웠던 9주이다.
지드래곤은 지난 8월 30일 SBS '인기가요'의 시청률 상승에도 한 몫 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방송을 통해 더블 타이틀곡 '하트 브레이커'와 '브리드' 등을 시청자들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날 '인기가요'는 평소 보다 높은 14%대(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지드래곤 출연 때의 시청률은 17%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지드래곤은 솔로 데뷔 무대를 통해 '인기가요'의 시청률 오름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할 수 있다.
▶음원 시장, 여전히 장악
음악 전문 사이트 몽키3 측은 8월 4주(8월 24일~30일) 주간차트에서 '하트 브레이커'가 1위를 고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하트 브레이커'는 몽키3 주간 차트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몽키3 측은 스트리밍과 MP3 다운로드 횟수를 합산해 주간 순위를 정하고 있다.
몽키3 측은 "'하트 브레이커'의 독주에는 당해낼 노래가 없다는 것이 증명된 한 주였다"며 "앨범 출시와 동시에 수록곡 10곡이 모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더니 이번 주에는 '소년이여'와 '헬로'까지 총 3곡을 10위권 안에 진입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8월 30일 SBS '인기가요'에서 솔로 데뷔 무대를 선보인 이후 더욱 화제가 된 '하트 브레이커'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등 전 영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며 "이 곡뿐만 아라 앨범 수록곡 전 곡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드래곤 첫 솔로 앨범에 담긴 10곡은 음원 선 공개 당일인 지난 8월 18일, 싸이월드의 실시간 차트에서 1~10위까지 독차지는 저력을 이미 보였다.
'하트 브레이커'는 1일 오전 현재도 싸이월드의 실시간 차트에서 여전히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렇듯 지드래곤의 첫 솔로앨범 수록곡들은 온라인 및 모바일 상에서도 초강세를 지속 중이다.
▶본격적인 시작은 이제부터
지드래곤은 음악 뿐 아니라 개성 있는 패션으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이 지드래곤 열풍이 본격적으로 불 것으로 예상했던 시기가 첫 방송 이후였던 점도 이 때문이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첫 방송 이전에 너무나 많은 분들이 지드래곤의 첫 솔로 앨범에 관심을 가져줘 우리도 사실 놀랐다"며 "하지만 진짜 시작은 첫 방송을 끝낸, 이제부터라 할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지금부터 가요 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할 것"이라며 "각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매번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에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또 "지드래곤의 무대 매너와 패션을 보는 것도 팬들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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