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음악PD가 본 지드래곤 "무대장악력 대단"②

[★리포트]지드래곤 열풍 '집중분석'

김지연 기자  |  2009.09.01 11:28


솔로로 변신한 인기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에 대한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8월18일 음원 선 공개, 21일 오프라인 음반 발매 등 그의 음악이 공개되자마자 전 부문에서 이례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지드래곤의 첫 솔로 앨범 수록곡 전곡은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대중의 반응 속도도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

화제의 중심에 선 지드래곤이 지난 8월30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가졌다. 가요 관계자들은 그의 첫 솔로 무대를 어떻게 봤을까.

먼저 지금의 지드래곤이 있게 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따로 지적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안무가 좋았다"며 "연습실보다 무대가 좁아 생각했던 그림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비교적 만족스러운 무대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양 대표는 "안무를 전문 안무가와 지드래곤이 함께 만들었다. 보통 안무에 대해서는 내가 포인트를 잡아주는 등 개입을 하는데 이번에는 따로 지적하지 않았다"며 지드래곤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의 첫 컴백무대를 만든 '인기가요'의 남승용 CP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승용CP는 1일 본지와 전화통화를 갖고 "내가 보기에 지드래곤은 타고난 아티스트적인 끼가 있다"며 "빅뱅 멤버 전원이 섰을 때 못지않게 혼자 있는데도 무대가 꽉 찬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CP는 "시선을 뗄 수 없었다"며 "가요 관계자의 한 사람으로 그의 무대를 봤을 때 빅뱅 전 멤버에 못지않은 무대 장악력과 카리스마 등이 엄청나다. 아티스트로 대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세간의 평가를 반영이라도 하듯 이날 '인기가요'는 음악방송으로는 이례적으로 14.1%(TNS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드래곤 출연 시간의 분당 시청률은 17%에 육박한다.

남승용CP는 "지드래곤은 (자신의 능력을) 숫자로도 증명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들도 "빅뱅의 리더다운 무대였다"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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