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대학가요제, 사상 첫 사전 쇼케이스

김현록 기자  |  2009.09.01 11:13

제 33회 'MBC 대학가요제'(연출 박현호)가 사상 첫 사전 쇼케이스를 갖는다. '대학가요제' 본선 진출팀들이 대회에 앞서 무대에 서는 쇼케이스는 33년의 '대학가요제'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MBC 대학가요제' 측은 최근 1·2차 예선을 통해 선발된 13개 본선 진출팀들이 모두 무대에 서는 쇼케이스 무대를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과 16일 오후 2차례에 걸쳐 서울 홍대 앞의 클럽 사운드홀릭에서 대학가요제 본선 진출팀들의 쇼케이스가 열린다.

'대학가요제' 관계자는 "그간 본선 진출팀들이 사전 무대 경험 없이 수만명의 관객이 들어찬 대회에 오른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사전 쇼케이스를 통해 진출팀들에게는 먼저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대학가요제' 팬들에게는 미리 팀들의 면면을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학가요제' 측은 이날 무대 동영상을 대회에 앞서 인터넷을 통해 공개, 네티즌의 투표를 바탕으로 인기상을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사전 쇼케이스가 심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취재를 목적으로 한 기자들의 참석은 다소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300여 팀이 지원한 이번 '대학가요제'는 참가자의 수준이나 실력이 예년에 비해 월등하다는 게 예심을 진행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대회 이후에도 우리가 이름을 알고 계속 지켜볼 만한 팀들이 여럿"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제33회 MBC 대학가요제'는 오는 25일 인천대학교에서 열린다. 이효리는 7년 연속 MC를 맡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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