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故장진영·김씨, 7월26일 美서 결혼식"

문완식 기자  |  2009.09.02 13:44
故장진영과 연인 김씨 ⓒ임성균 기자


지난 1일 운명을 달리한 고 장진영이 숨지기 전 연인 김영균(43)씨와 혼인 신고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가 "고 장진영과 김씨가 지난 7월 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고 장진영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 김안철 홍보팀장은 2일 오후 1시30분 서울 아산병원 빈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둘이 혼인한 사실이 맞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지난 2008년 1월 23일 지인을 통해 서로 첫 만남을 가졌고 고인과 김모씨는 힘든 투병생황 와중에서 서로 힘이 돼줬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 6월 14일 김씨는 고인에게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하고 청혼했다"며 "2009년 7월 2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작은 교회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그는 "2009년 8월 28일 두 사람만의 슬픈 사랑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김씨가 '내가 곧 그녀였고 그녀가 곧 나였기에 아프고 힘든 길을 홀로 보내기 너무 가슴 아파 마지막 가는 길 힘이 되고 싶었고 꿈속에서 나마 평생지기로 남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혼인신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 팀장은 "진심으로 축복해주시고 하늘에서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며 "언론에 감춘 것은 둘만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기억 되게 하기 위해서 였다"고 이해를 부탁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성북구청 관계자는 "장진영이 혼인신고가 돼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고 장진영의 남자친구 김씨는 지난달 28일 성북구청에 혼자 방문해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누가 언제 신고를 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지만 혼인신고는 이미 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혼인신고는 가족도 모르게 비밀리에 진행됐으며 고인의 부모는 물론 임종을 지킨 지인들조차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역시 전혀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장진영 연인 김씨는 1일 고인의 임종을 지켜본 뒤 구급 차량을 타고 함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에 도착해 이틀째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위암 투병 중이던 장진영은 이날 오후 4시3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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