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남편 절절한 순애보 "진심으로 축복해달라"

(전문)

문완식 기자  |  2009.09.02 13:58

고 장진영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가 2일 오후 고인과 연인 김영균(43)씨의 혼인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소속사는 김영균씨를 대신해 이날 오후1시30분 그의 뜻을 취재진에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이 지난 2008년 1월 23일 지인을 통해 서로 첫 만남을 가졌고 고인과 김영균씨는 힘든 투병생활 와중에 서로에게 힘이 됐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맞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2009년 6월 14일 김영균씨는 고인에게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하고 청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7월26일 라스베이거스의 작은 교회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으며, 8월28일 두 사람만의 슬픈 사랑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다음은 소속사가 전한 고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씨의 절절한 순애보 전문이다.

내가 곧 그녀였고 그녀가 곧 나였기에 아프고 힘든 길을 홀로 보내기 너무 가슴 아파 마지막 가는 길 힘이 되고 싶고 꿈 속에서나마 평생지기로 남고 싶었다.

장진영과 나는 현실에서 못다한 사랑을 하늘에서 나마 아름다운 결혼 생활을 누리고 싶었다. 상속문제는 진영씨 부모님께 모든 권리 일체를 위임했다. 진심으로 축복해주시고 하늘에서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 결혼 사실을 언론에 감춘 것은 둘만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기억 되게 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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