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10주년 특집, '재미+의미' 두마리 토끼 잡다

김명은 기자  |  2009.09.02 21:45
'개콘' 10주년 기념 행사 ⓒ사진=KBS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방송 1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특집 무대를 꾸몄다.

2일 오후 7시부터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개콘' 10주년을 기념한 특집 방송 사전 녹화가 이뤄졌다.

이날 녹화에는 현재 방송되고 있는 코너 뿐 아니라 과거 인기를 모았던 코너들이 선보여졌고, 화려한 게스트들이 참여해 10주년 축하 무대의 의미를 더했다.

배우 강부자와 '개콘'의 원년 멤버인 개그우먼 김미화, 소녀시대의 윤아가 '분장실의 강선생님' 코너에 출연해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전진 등 MBC '무한도전' 멤버들도 축하 사절단이 돼 재미를 선사했고, 신동엽, 남희석, 조혜련 등도 오랜만에 공개 개그 무대에 올라 환호를 받았다. 배우 이문식과 임창정도 활동 분야를 넘어 '개콘'의 1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를 꾸몄다.

특히 심현섭, 강성범, 박준형, 정종철, 오지헌 등 '개콘'에서 다른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이적한 개그맨들이 오랜만에 친정을 찾아 과거 자신들이 출연했던 코너들을 선보이며 '개콘'의 발전을 기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이날 녹화에 앞서 제작진과 개그맨 출연자들은 10주년을 기념해 '개콘'이 지난 10년간 남긴 의미 있는 기록들을 소개했다.

KBS가 전국 남녀 9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자료에 따르면 김대희 장동민 신봉선이 출연한 '대화가 필요해'가 '개콘' 최고의 코너로 선정됐다.

또 개그맨 정종철이 연기한 '옥동자'가 최고의 캐릭터로, 장동민의 "그까이꺼 뭐 대충"이 최고의 유행어로 뽑혔다.

다채로운 코너와 화려한 게스트들로 무장한 이날 녹화분은 오는 6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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