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개봉6주차에 평일 5만명이 본다고?

김관명 기자  |  2009.09.03 08:19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 뒷심이 놀랍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정우 주연의 '국가대표'는 수요일인 지난 2일 전국에서 5만3581명이 관람, 누적관객 648만8058명을 기록했다. 지난 7월29일 개봉해 개봉 6주차를 맞았음에도 평일 관객 5만명 이상을 동원하는 괴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한국에서 다섯번째로 천만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는 개봉 7주차인 2일 3만2008명이 봐 누적관객 1076만4998명을 기록 중이다. 수치만으로도 한 주 늦게 출발한 '국가대표'의 뒷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다른 기존 개봉작과는 더욱 격차가 벌어진다. 지난달 6일 개봉, 300만 관객을 향해 가고 있는 이병헌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물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은 이날 1만3308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8월20일 개봉한 공포영화 '요가학원'은 2225명에 불과하다.

예매율도 놀랍다. '국가대표'는 맥스무비, 인터파크, 티켓링크, CGV 등 각종 사이트에서 4주 연속 예매율 1위를 질주중이다. 영진위 사이트에선 점유율 28.88%로 외화 '블랙'(15.11%)을 누르고 1위, 맥스무비에선 29.86%로 '해운대'(20.28%)를 누르고 1위. 티켓링크에선 무려 47.3%로 1위를 달리고 있다(이상 2일 현재).

'국가대표' 제작사측에선 이같은 흥행패턴이 1230만명을 동원한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개봉 1, 2주에 관객 몰림 현상을 보이다 3주차부터 큰 폭으로 관객이 주는 기존 흥행작과는 달리, 뒤로 갈수록 무서운 흥행뒷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같은 흥행뒷심 배경에는 영화 개봉후 시간이 흐를수록 열악한 환경을 딛고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는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녀는 괴로워'에서 이미 확인한 김용화 감독의 울다 웃기는 연출력,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등의 콤비 플레이, 시속 120㎞이 넘는 리얼한 스키점프 장면 등도 입소문을 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가대표'는 이번 주 중 김용화 감독의 전작 '미녀는 괴로워'(662만명)의 흥행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측은 영화가 추석 때까지 걸리는 점을 감안, 800만명까지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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