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장동건, 기가막힐 정도로 멋있다"

문완식 기자  |  2009.09.03 13:56


대한민국 연예계의 산증인인 배우 이순재가 고현정, 김명민, 김희애를 연기 잘하는 후배로 꼽았다. 이순재는 장동건에 대해 '기가 막힐 정도로 멋지다'고 감탄했다.

이순재는 최근 케이블 tvN 현장토크쇼 '택시' 녹화에 참석해 50년 연기 인생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순재는 '대한민국 배우들 중 연기 잘한다고 생각하는 후배는 누구냐'는 MC들의 질문에 "요즘 젊은 친구들 중에 연기 잘하는 후배들이 많은 것 같다"며 "대표적으로 김희애, 고현정, 김명민이다"고 꼽았다.

이어 그 이유에 대해 "연기를 아주 디테일하게 잘 표현 하더라"고 후배 연기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순재는 현재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함께 연기한 장동건에 대해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참 멋있다"며 "나와 같이 서 있으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멋있다"고 미남배우 장동건에 대한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이순재는 현재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생방송 드라마'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순재는 데뷔 초, 원초적인 기법으로 진행됐던 영화와 드라마의 제작시스템을 회상하며 "지금처럼 카메라가 몇 대씩 돌아가며 촬영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절"이라며 "과거 61년도부터 65년도까지는 드라마도 생방송으로 촬영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이순재는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했다. 이순재는 "아내는 한국 무용 전공학도였다"며 "힘든 시절, 아내가 분식집 운영도 한 적이 있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난 장사에 소질이 없어 권유한 적도 없는데 어려워지니까 아내가 10평짜리 만두가게를 열었다"며 "그 때 운영한 분식점 이름이 '코끼리 만두'였는데 당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 아내가 직접 배달도 했다"고 데뷔 초기 힘들었던 시절과 고충,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공개했다. 3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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