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경표 스타시아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개그맨 신동엽 등과 공동으로 디초콜릿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은경표 대표는 신동엽, 방송작가 유모·신모씨 등 4명과 공동으로 {디초콜릿} 지분 405만8917주(10.99%)를 경영참여 목적으로 공동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디초콜릿은 전날보다 125원(14.7%) 상승한 9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은씨 등은 지난해 10월 디초콜릿의 유상증자 실권분을 제3자 배정 형식으로 은경표 대표 72만9251주(1.78%) 신동엽 130만6122주(3.19%) 등을 취득했다. 이들의 지분율은 현재 최대주주인 이모씨측의 8.59%보다 높지만, 특수관계인이 아니라 최대주주 등이 변경되지는 않았다.
은경표 대표는 드라마 '남자셋 여자셋' '일요일 일요일밤에' 강호동의 천성연분' 등을 연출했던 MBC 인기PD 출신이다. 신동엽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DY엔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DY엔터는 올 초 디초콜릿과 합병한 바 있다.
당초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은 씨 등이 경영참여 선언을 한 배경이나 향후 어떤 방식으로 경영에 참여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 은경표 스타이사엔터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회사를 잘되게 하기 위해, 잘되는 쪽으로 하는 것"이라고 짧게 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주변에서는 최근 팬텀엔터 이도형 전 회장이 디초콜릿 대표로 복귀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디초콜릿은 이 전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으로 주주총회를 소집을 결의했다가 최근 철회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최근 타인의 주식을 담보로 거액을 대출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해 6월 증권거래법위반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뒤 상고해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디초콜릿 관계자는 "아직까지 은 대표 등으로부터 공시와 관련된 어떤 내용도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며 "은 대표 측의 지분 보유 목적과 보유 형태 등에 대해 파악해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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