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드디어 1100만 돌파..'실미도' 넘는다

김현록 기자  |  2009.09.06 11:21

3년만에 1000만 클럽에 가입한 화제작 '해운대'(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이 드디어 1100만 고지를 넘었다. '해운대'는 이로써 1108만명의 '실미도'를 넘어 곧 한국영화 흥행 톱4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운대'는 토요일인 지난 5일 하루동안 8만 명이 훌쩍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총 1091만8430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배급사 집계와의 오차를 감안한다 해도 '해운대'는 6일 중 11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수일 내에 '실미도'를 추월할 전망이다.

특히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4일 추석 개봉작들이 본격적으로 극장에 걸릴 때까지는 약 300개에 이르는 현재의 상영관 수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 최근 불법파일 유출이라는 악재를 겪었지만 현재로도 주말 하루에 8만명을 넘길 정도로 흥행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22일 개봉한 '해운대'는 33일만인 지난 23일 전국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06년 '괴물' 이후 3년 만에 1000만 관객을 새롭게 돌파했다. 지금까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괴물'(1301만), '왕의 남자'(1230만),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실미도'(1108만)와 '해운대'까지 총 5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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