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은 한국영화데이..'해운대' 1100만·'국대' 700만

김현록 기자  |  2009.09.06 14:59

6일은 한국영화 데이? 올 여름 극장가 돌풍을 주도한 두 편의 한국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와 '국가대표'(감독 김용화·제작 KM컬쳐)가 같은 날 나란히 1100만과 700만 고지를 넘으며 막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6일 각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운대'는 이날 1100만, '국가대표'는 7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할 예정이다. '해운대'가 개봉 7주차, '국가대표'가 개봉 6주차를 맞았지만 각각 토요일인 지난 5일 각각 8만과 17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을 만큼 흥행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해운대'는 개봉 33일째인 지난달 23일 전국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14일만(개봉 47일만)에 1100만 관객을 넘어서 역대 흥행순위 4위인 '실미도'의 1108만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최근 불법 파일 유출로 마음고생을 했지만 국내에서의 흥행세는 여전한 셈이다.

또한 '국가대표' 역시 700만을 넘어서며 한국영화 흥행 톱 10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현재 흥행 10위는 730만 명의 '화려한 휴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국가대표' 역시 수일 안에 '화려한 휴가'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운대'와 '국가대표'는 모두 추석 기대작들이 개봉하는 오는 24일까지 안정적으로 스크린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장기 흥행을 짐작케 한다. '불꽃처럼 나비처럼', '내 사랑 내 곁에' 등이 개봉할 때까지 이렇다 할 화제작이 없다는 점도 두 영화의 흥행에 힘을 더하는 요소다.

뜨거운 여름 극장가를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두 영화의 흥행쌍끌이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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