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뚫고 하이킥' 산골 자매, 현대 가족과 만나다

김겨울 기자  |  2009.09.07 21:26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이 드디어 7일 첫 방송을 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도시 문명과는 먼 태백산맥 깊은 산 중에서 숲과 나무와 함께 살아가는 세경, 신애 자매와 전형적인 현대 가족인 순재네가 교차 편집되면서 비교됐다.

물질문명 사회에 젖어있는 형욱이와 혜성이 화자가 돼 시트콤의 두 주인공인 세경과 신애 자매의 상황을 신기한 듯 관찰했다. 특별 출연한 형욱과 혜성은 우여곡절 끝에 첩첩산중에서 신애를 만나고 언니와 아빠(정석용 분)랑 셋이 산다는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됐다.

형욱과 혜성은 전기도 없고 물도 개울가에서 길러야 하는 오지에서 새로운 체험을 하고 떠나오는 길에 '태백산골 세 부녀'란 이름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후 이들이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은 네티즌들에 의해 퍼져나가고 결국 '태백산골 세 부녀'가 쫓기던 남자들이 찾아와 세경과 신애 자매는 아버지와 헤어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반면 시트콤의 중심 무대인 성북동 순재의 가족들의 일상이 소개됐다. 아침부터 트레이닝복을 입고 운동을 하고 활기차게 들어온 현경, 기름 진 음식으로 화장실에서 변비 때문에 고생을 하다가도 갈비가 있다는 말에 서둘러 나가는 손녀, 가정부가 한 밥이 질지 않다며 고함을 지르는 순재, 셈도 약한 우둔한 사위 보석, 가족들 말은 흘려듣고 자기 할 일만 하는 무관심한 아들(최 다니엘 분)까지 현대 가족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대조적인 생활로 살아 온 세경과 신애 자매와 순재 가족의 캐릭터가 분명히 차이를 보이며 재미를 자아냈다. 앞으로 세경과 신애 자매가 순재 가족의 식모로 들어가게 되면서 문화적 갈등과 다양한 에피소드가 전개될 것 인만큼 이들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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