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팬들, 9일 소비자원에 피해구제신청

이수현 기자  |  2009.09.09 09:55
동방신기의 시아준수,믹키유천,영웅재중,최강창민,유노윤호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동방신기 팬들이 예정대로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신청서를 접수한다.

동방신기 팬사이트 동네방네 측은 지난 8일 공지사항을 통해 "9일 오후 1시 30분에 소비자원에 피해구제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동네방네 측은 "답변을 달라했던 오늘까지 SM 측에 보낸 내용 증명에 대한 회신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예고했던 대로 내일 오후 1시 30분에 소비자원에 피해구제신청을 접수한다"며 "SM측의 일방적인 SM콘서트 취소에 피해를 입은 저희 소비자들은 최대한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네방네 측은 "이러한 시도를 여전히 무시로 일관하는 SM측의 오만한 소비자대우를 두고 볼 수 없으며 기업의 횡포로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피해 입은 것에 대한 보상을 끝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네방네 측은 지난 2일 SM엔터테인먼트에 SM타운 라이브 '09의 일방적인 취소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손해에 대한 자진 배상을 요구하며 동방신기 팬 1222명의 이름이 담긴 내용 증명을 보낸 바 있다.

또한 동네방네 측은 지난 8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2차 서명운동을 통해 수집한 동방신기 팬 6만 6625명의 서명이 담긴 피해구제신청서와 불공정계약 반대 탄원서를 각각 제출했다.

이들은 1차 서명운동을 통해 동방신기팬 12만1073명의 서명을 모아 지난달 20일에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동방신기와 SM엔터테인먼트 간 불공정 계약 반대 탄원서를, 지난달 28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세 멤버는 지난 7월31일 서울 중앙지법에 소속사 SM을 상대로 전속계약을 풀어달라는 내용을 담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수익 내용 확인을 위한 '증거보전 신청서'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 멤버와 SM은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1차 심리를 갖고 현재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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