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트로이카는 누구? 한국의 女트로이카史②

[★리포트]

김건우 기자  |  2009.09.09 12:23
전도연 심은하 고소영(오른쪽) <사진출처=영화스틸>

시대마다 대중들이 선호하는 여배우들의 이미지가 바뀌면서 당대 최로 미녀스타 3인방을 묶는 '트로이카'도 바뀌었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등장한 새로운 트로이카,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트로이카를 꼽아봤다.

1960년대 트로이카는 문희 남정임 윤정희다. 당시에는 고전적인 여성미에서 현대미를 함께 갖춘 배우들이 인기를 끌었다. 남정임은 깜직 발랄한 현재적 여성을 상징하면서 큰 인기를 몰았다. 남정임은 1966년 영화 '유정'으로 데뷔해 그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받았었다. 청순한 매력으로 인기를 끈 배우는 문희다. 문희는 '미워도 다시 한번' '초우'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1970년대는 장미희 유지인 정윤희가 트로이카로 꼽혔다. 장미희는 1977년 김호선 감독의 '겨울여자'에 출연해 단성사 단일관에서 58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배우, 교수 등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트로이카 중 한 명이다.

유지인은 고등학교 3학년인 1973년 동양방송 14기 탤런트에 선발돼 연예계에 얼굴을 알렸다 그녀는 심봤다'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등으로 관객의 마음을 울렸지만 1986년 결혼과 함께 연기를 잠시 접기도 했다. 정윤희는 첫 영화 '욕망'에서 탤런트 노주현을 상대로 시작해 충무로 최고의 남자배우들과 호흡을 맞췄었다. 당시 그녀의 청초한 매력에 한국의 남성들 중 안 빠진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이보희의 '무릎과 무릎사이', 원미경의 '변강쇠'(오른쪽)

원미경 이보희 이미숙은 80년대를 주름잡던 트로이카. 당시는 어떤 매력보다 섹시함을 강조한 배우들이 인기를 얻었다. 원미경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은 이대근과 함께 출연한 '변강쇠'다. 당시 남성들에게 그녀의 육감적인 몸매는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보희는 이장호 감독의 '무릎과 무릎 사이'로 큰 이슈를 일으켰다. 포스터 속에서 다리를 벌린 채 앉아있는 모습은 당시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이미지였다. 이미숙은 영화 '뽕'에서 관능적이고 농염한 연기를 펼쳤었다. 그녀가 지금까지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이 있기에 가능했다.

90년대 초반에는 심혜진 강수연 최진실이 트로이카로 활동했다. 심혜진은 90년대 초 도시적인 정장을 입은 커리어 우먼으로 등장해 축구공을 차는 코카콜라 광고로 화제가 됐다. 최진실도 역시 삼성전자의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로 신데렐라처럼 등장했다. '진실' '별은 내 가슴'으로 최진실 신드롬을 일으켰었다.

90년대 말에는 전도연 심은하 고소영이 청순하고 섹시한 매력의 트로이카였다. 당시 세수하고 나온 생얼로 등장한 화장품 CF로 얼굴을 알린 뒤 영화 '접속'으로 최고 대열에 올랐다. 심은하는 해맑은 웃음의 '마지막 승부 다슬이로 스타덤에 올랐다. 2001년 11월 은퇴할 때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스타로 군림했다.

2000년도부터는 손예진 임수정 이나영 등 문근영 강혜정 전지현 등 누구를 트로이카로 꼽기가 어려울 만큼 다양한 배우들이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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