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헤딩',청춘 멜로 드라마 성공할 수 있을까?

김겨울 기자  |  2009.09.09 23:09
맨땅에 헤딩 ⓒ사진=MBC


진부한 사각 관계와 정윤호의 연기력이 2% 아쉽다.

9일 첫 방송한 MBC '맨땅에 헤딩'에서는 초라하지만 꿈을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들이 소개됐다.

봉군(정윤호 분)은 하루아침에 실업팀이 해체돼 백수로 전락하고, 애인에게도 차였다. 에이전트 해빈(아라 분) 역시 뛰어난 선수 영입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결국 실패, 회사로부터 해고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그러던 중 해빈은 우연히 화장실에서 봉군이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애인으로부터 매몰차게 버림받는 장면을 목격하는 가하면 위기에 처한 해빈에게 봉군이 돈을 빌려주는 등 도움을 주며 앞으로 인연으로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다음 날 해빈은 축구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선수가 어제 만났던 봉군임을 알게 되고, 자신의 동업자인 홍 대표(박철민 분)에게 봉군을 프로에 입단시키겠다고 당당하게 약속하며 앞으로 에이전트와 선수 사이로 만날 것임을 짐작케 했다.

이와 함께 봉군은 단짝 친구 연이(이윤지 분)와 한강 변에서 대화를 하던 중 날라 오던 공을 막아내다 물에 빠지고, 연이는 봉군을 구하려고 인공호흡을 하던 중 뜻밖에 키스를 하게 되며 야릇한 감정을 느낀다.

봉군, 해빈, 연이가 삼각관계를 이룰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여기에 해빈의 백마 탄 왕자를 자청하는 장 변호사 (이상윤 분)까지 합세해 멜로드라마에서 흔히 보여 지는 사각 관계로 발전할 것임을 예측하게 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자로 데뷔한 정윤호는 군 입대로 공석이 된 김래원의 자리에 갑자기 꿰차서일까. 발성이나 몸짓에서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나 한강에 빠지고,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 등에서 정윤호의 신인으로서 가능성이 엿보였다.

아라와 이윤지, 이상윤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아라는 세련된 패션 감각을 선보이며 악착같지만 덤벙대는 여자 에이전트 역을 비교적 잘 소화했으나 이윤지는 똑 부러지면서도 봉군을 아끼는 연이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

깔끔한 수트를 입은 이상윤은 지적이면서도 신사다운 매너로 '엄친아' 장 변호사 역에 꼭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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