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혼성그룹 무가당의 프라임이 재범의 2PM 탈퇴와 관련, 한국 사회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나섰다.
프라임은 지난 9일 자신의 미니홈피 사진첩에 '마녀 없는 사냥'이라는 제목으로 재범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프라임은 "난 개인적으로 친분이 없다. 다만 2PM 스타일리스트가 나의 오랜 동생이라는 것과 친한 형이 같이 운동을 하고, 아는 형이 pt라는 것과 JYP 박진영 형과의 기억, 추억 때문에 관심을 가지던 2PM"이라며 "노래방에서 '니가 밉다'를 18번 중 하나로 부르기에 관심은 살짝살짝 커져갔고, 멤버들이 건강하고 또, 건강한 이미지라는 게 참 좋았던 팀"이라고 2PM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프라임은 "수년전의 개인적인 공간의 사적인 글로 인해 결국 4일 만에 힘들고 어려운 탈퇴결정까지 내리면서 길 가던 행인 1,2,3,4,5 전부 '사공'이 되어 콩 놔라 팥 놔라 하던 우리나라, 실질적으로 어떠한 교훈도 특별한 가르침도 없이 그냥 미래가 밝은 대중문화의 희망의 별 하나가 빛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프라임은 "한국사람 성질은 '불'같다. 그래서 '불'의를 보면 참고 눈감아주고, 불난 집에 부채질도 해주나 보다"며 "키보드 자판하나로 댓글을 달고 추천, 반대를 누르던 사람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고 일부 네티즌을 비판했다.
프라임은 "본인의 일이라고 생각해보자"라며 "본인이 입시위주의 국영수 공부가 지긋지긋하여 일기장이건 미니홈피건 블로그에건 아니면 친한 친구한테 점심시간에 한 얘기를 학교 측 또는 선생님이 듣고는 체벌한 뒤 사과까지 받고 퇴학시킨다면 정당한 처사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 당신에게 참된 교육과 가르침으로 가슴깊이 다가오는가"라고 재범의 상황을 또 다른 예를 들어 설명했다.
프라임은 "난리 블루스의 스텝을 밟던 당신들, 갈 지(之)자가 아닌 똑바른 직립보행 할 수 있는가"람 "뒤끝이 안 좋은 나라, 아니 뒤끝(책임)이 없는 나라. 기회가 없으니 한방만 노리고 일단 한방 터지면 고행의 '선'도 달콤한 '악'도 다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우리나라"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프라임은 또 "청산가리 발언의 여리고 여린 김민선 양에게 국회에서까지 발끈하고 딴지거는 것 보면 사실상 '딴따라'로 여겨지는 연예인들에게 더 배웠다고 배지 달고 으스대는 사람들도 소위 '빠'라고 불리는 하이틴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듯한 우리나라"라며 "댓글만 봐도 나라꼴이 나오는데 배지단 사람이나 키보드 두드리는 사람이나 생각 없이 숨만 쉬며 멍 때리는 사람이나 안일한 것은 마찬가지"라며 재범에 이어 김민선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더블어 프라임은 "도대체 우린 우리가 가진 몫으로 뭘 하고 있냔 말이냐, 슬프도다"라며 "각종 미디어가 만든 '병'도 신종 플루 못지않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어 프라임은 "재범 군, 2PM에서든 어디에서든 멋지게 계속 활동하길 바라네"라며 "마녀도 모르고 산 사람들이 마녀가 보인다는 무서운 사람들에게 사냥당하는 마녀 없는 사냥, 사냥을 위한 총기휴대는 불법이고 신고는 해야하는데 우리 모두 키보드 두드림 신고는 하셨으며 남에 대한 발언 자격증은 다들 있으신지요"라며 악성 댓글을 단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프라임은 "내가 볼 땐 해석 또한 틴들의 일상대화 같던데 그 말을 곧이곧대로 해석해서 책임져야한다면 지금 배고파 '죽겠고' 피곤해 '죽겠는' 모든 이들 빨리 뱉은 말에 책임져라"며 "거봐, 지키기 힘들잖아. 뭘 얻고자 한 거야"라고 덧붙였다.
프라임은 "재범 군, 의식과 개념 있는 팬들의 환호 속으로 다시 돌아와"라며 "이런 분위기를 기준으로 따지면 TV에서 보이지 말아야 할 사람은 더없이 많다고. 똥 싼 놈은 건들지도 못하고, 방귀 뀐 사람 뭐라 하네. 에라, 사람들아 이러는 거 아니야"라고 다시 한 번 재범을 옹호했다.
한편 재범은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린 것과 관련, 구설수에 올랐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 지난 5일 소속사와 함께 공개 사과했으나 대중의 비난이 가라앉지 않자 지난 8일 2PM 탈퇴 의사를 밝히고 그날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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