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재범 사건은 JYP 책임"

김훈남 기자  |  2009.09.10 09:31
↑변희재(35) 미디어워치 대표가 '재범 한국 비하발언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사진=유동일 기자

변희재(35) 미디어워치 대표가 '2PM 박재범 한국 비하발언'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변 대표는 9일 빅뉴스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재범에게 쏟아지는 비판은 당연한 것이며 그 책임은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에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번 사건의 정확한 사실은 "재범이 미국인으로서 한국 연예계에서 활동을 하면서도 한국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고 돈만 벌면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지녔다는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재범에 대한 비판은 한국만의 민족주의나 국가주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나라든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자신이 활동하는 국가와 국민을 비하하며 살아남을 수 있는 연예인은 없다"며 재범의 2PM 탈퇴와 관련해 일고있는 '파시즘' 혹은 '마녀사냥' 논란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책임은 재범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이중적 혹은 기회주의적 처신에 있다고 주장했다.

"2PM은 자생적으로 구성된 그룹이 아니라 JYP가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기 때문에 재범이 훈련과정에서 마이스페이스에 글을 올린 것도 어찌보면 관리자인 JYP의 책임"이라는 설명이다.

변 대표는 또 "재범이 JYP와 협의없이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냐"는 의문을 던지며 JYP 측의 공식입장이 없는 것도 비판했다. 아이돌 그룹과 연예기획사 간의 계약은 일반적인 계약과 다르며 재범이 JYP측과 상의없이 탈퇴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JYP측이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으면서도 재범의 사과글 하나 올려놓고 여론의 추이를 보고 판단한 것"이라며 "외부에서 볼 때는 JYP측이 모든 책임을 재범에게 떠넘겨 버렸고 그 책임이 멀쩡한 네티즌에게까지 전이됐다"고 평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적적치 못한 처신이 마녀사냥 논란까지 불렀다는 설명이다.

글을 마치며 변대표는 이번 사건은 "상술논리에만 빠져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처사가 일차적 비판대상이 돼야한다"며 최근 불거진 "네티즌의 마녀사냥 논란"에 오류가 있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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